월급 230만원으로 1년에 천만원 모은 현실 저축 방법 (자취 직장인 실제 기록)

자취하는 직장인, 월급 230만원으로 1년에 천만원 모을 수 있을까?

저는 한 달 월급이 230만원인 자취하는 직장인입니다. 세후로 실수령 금액은 약 210만원 초반이었어요. 작은 금액이지만 소비 습관은 만들어나가는 것이라 생각했기에 터무니없게 1년동안 천만원을 모으자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식비, 교통비, 통신비 등이 더해져 저축이 당연히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소비 습관을 개선하니 가능한 말이더라고요. 통장 쪼개기와 자동이체 시스템을 도입하였고, 가계부와 어플을 항상 활용하였으며 친구들과 함께 공부함으로써 동기부여를 얻어 1년에 끝내 천만원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수입은 그대로지만 소비 구조가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저의 실제 기록과 가계부 등을 통해 알려드릴께요.



통장 쪼개기 구조 설계

저는 총 4개의 통장으로 나누어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1. 월세와 관리비 통장 : 70만원
  2. 생활비 통장 : 70만원
  3. 저축 통장 : 60만원
  4. 비상금 통장 : 10만원
총 저축 가능 금액은 월 90만원 수준이었지만, 처음부터 90만원을 설정하지 않았습니다. 시작은 월 60만원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리하지 않는 설계였습니다.

월급이 들어오는 당일 자동이체로 저축은 50만원, 비상금은 5만원을 먼저 이동시켰습니다. 설계한 금액은 좀 더 크지만 최대한 남은 금액 안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10만원씩 통장에 덜 이동시킨 것입니다. 이렇게 자동이체 시스템을 설정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남으면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저축 후 소비를 하자는 사고방식으로 바뀐 것입니다. 또한 자취를 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지출이 자주 발생합니다. 무엇이 고장나거나 갑작스럽게 병원을 갈 수 있는 변수들이 있기에 비상금 통장은 무조건적으로 따로 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엑셀 가계부와 어플 이중 활용을 통한 관리

저축이 늘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가계부였습니다. 저는 직접 엑셀 파일로 가계부를 만들었는데요. 식비, 교통비, 카페, 쇼핑, 구독 서비스 등의 고정비, 경조사비, 기타 지출로 세분화했습니다. 매일 소비를 할 때마다 소비를 기록했고, 한 주가 끝날 때마다 피벗 기능을 통해 항목별 합계를 확인했습니다. 저의 경우 1달 마다가 아닌 1주차 별로 합계액을 비교함으로써 남은 주차를 어떻게 소비해야할지 계획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경험을 토대로 최대한 주차별로 기간을 세분화하여 소비를 분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동시에 가계부 어플을 활용해 카드 사용 내역을 자동으로 불러왔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이렇게 엑셀 파일도 쓰고 어플도 활용하는 것이 번거롭지 않냐고 저에게 물어봤었는데요. 엑셀과 어플 데이터를 비교하면서 누락된 지출이 없는지 한 번 더 검토함으로써 이중으로 제 소비 현황을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중 활용을 해보니 한 달 총 소비가 정확히 얼마인지 알 수 있었고, 소비 습관을 다잡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습니다. 

가계부양식

위의 사진은 실제 제 엑셀 가계부 양식을 토대로 정리한 것인데요. 보시면 첫 달 총 소비가 무려 158만원이였습니다. 이때의 소비액을 보고 가계부를 쓰는 것을 결심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배달비와 카페 지출이 합쳐져서 32만원이나 되었고,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여 고정비가 3만원 이상이 되는 것에서 크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음 달부터 가계부를 쓰기 시작하면서 목표를 140만원으로 낮추고 배달을 하는 횟수를 줄여나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주기마다의 소비 저축액 변화

  • 1개월 차 : 저축 50만원, 소비 158만원
  • 3개월 차 : 저축 70만원으로 증가, 월 평균 소비 140만원. 총 저축액 약 210만원
  • 6개월 차 : 저축 80만원 유지, 월 평균 소비 138만원. 총 저축액 약 480만원
  • 1년 차 : 월 평균 저축 85만원, 총 저축액 약 1,030만원 달성
자취하는 직장인으로서 월세와 생활비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소비를 통제하니 저축률이 28%에서 약 40% 가까이 올랐습니다. 수입은 그대로였지만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저축 방법을 도입하니 결과가 달라졌습니다.

또래 자취 직장인들과의 저축 스터디

비슷한 월급을 받으며 자취하는 사회초년생 친구들과 한 달에 한 번씩 가계부를 공유했습니다. 서로 어디에서 절약했는지, 월세 대비 생활비 비율이 적절한지 이야기했습니다. 한 친구는 통신비를 3만원 정도를 줄였고, 저는 배달 횟수를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절약한 금액 일부는 자기계발과 소액 투자에 재투자했습니다. 투자 공부에 재투자를 하다보니 저축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고 올바르게 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순환이 저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와 어느 순간 재미로 변화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저축 스터디의 가장 좋았던 점은 함께 이야기하다 보니 혼자 할 때보다 동기부여가 훨씬 강했다는 것입니다. 서로의 소비 패턴을 보며 배울 점도 많았고, 비슷한 친구들이 해주는 조언인 만큼 모두가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일어났습니다.

현실적인 결론

자취 직장인이여도 월급 230만원으로 1년에 천만원을 모으는 것은 가능합니다. 핵심은 통장 쪼개기 구조, 자동이체를 통한 선저축, 엑셀과 어플을 활용한 이중 가계부 관리, 그리고 또래 친구들과의 저축 스터디입니다. 수입보다 현실적으로 얼만큼 저축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소비 구조를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취 생활을 지속적으로 해야하거나 사회초년생인 직장인들이 있다면 먼저 소비를 숫자로 한눈에 확인한 후 소비 구조를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기를 권합니다.